
연구실에서 축하할일이 있어 회식을 나갔다.
신촌에는 사실 회식할만한 만만한 장소가 참 부족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끄럽거나, 아니면 너무 비싸거나 머 그런 정도인데 매번 신씨화로에서 고기를 먹다가 이번에 한번 과감하게 다른 것으로 바꿔보았다. 그래서 간 곳이 간바리야 라는 일본 술집.
지난 학기 조교할때 휴먼터치 신상품 개발론 수강생들하고 3차쯤을 왔던 술집인데, 은희가 추천하길래 이쪽으로 가기로 했다. 위치가 상당히 애매해서 가기 힘든 곳인데 연대 사람들에게는 유명하다는 부산 식당 2층이고, 지도 링크는 여기에 남긴다.
그냥 단순히 오뎅이나 꼬치를 파는 일본 술집이 아니라, 진짜 일본 술을 파는 일본 술집이다. 안주도 역시 일본에서 먹는 맛하고 흡사하다고 카더라 (-_-) 이 집 주문 시스템이 참 특이한데, 이집은 술을 시키고 안주를 따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술을 시키면 그 술에 맞는 안주를 추천해주시고 추천해주시는것 중에 골라서먹는것.

그래서 술을 먼저 고민했는데, 고민하기 귀찮은, 그리고 사실 잘 모르는 관계로 술도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이런 술을 추천해주셨다. 12만원 짜리 일본술이었는데 다른 술말고 이 술을 추천하신 이유는 전부다 수공으로 공정이 이루어진다는것. 설명해주시는 아저씨 말씀으로는 사장님이 화가 나면 침도 뱉고, 웃통도 벗고 들어가서 한시간씩 일을 하면 땀도 흘리고 머 그런 주조 과정이란다. 도수가 정확하게 써있지 않는데 이런 것이 수공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해주셨다. 만약 14도. 짜리 술이라고 딱 써있으면 알콜이 넣어서 정말 딱 그만큼 섞여있다는 뜻이지만, 수공으로 만드는 주조과정에서는 큰 통에 도수가 일정하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표기한다고 하시더라.
여하튼 술은 선생님 표현에 의하면 '섹시한' 맛을 내는 술이었다.
향도 그윽하고, 포도주 같이 입안에서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야 하는 그런 술.
향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적당히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술인 것 같았다. 비싼 양주보다 훨씬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 물론 정종마시는데 저렇게 비싼걸 먹을 수 있느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야.

안주는 다양하게 해주셨는데 간단한 계란 요리도 있었고 이런 버섯말이 요리도 있었고, 샤브 요리도 있었는데 국물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물론 이런 맛을 느낄 수 있었던건 주인 아저씨가 친절하게 여러 가지 재료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기 때문!

오코노미야키도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것 중에는 가장 맛있었다.
대전에 학교 앞 음식들이 맛 없는건 그리 많지 않았는데 탐스 맞은 편에 있는 일본 술집에 있는 오코노미야키보다 이게 훨씬 맛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술은 두병을 마셨다.
저 옆에 있는 술은 일본의 대표 술 브랜드에서 나오는 대표 술이라더라.
깔끔한 맛이었는데 선생님은 좋아하셨으나, 우리는 다 첫번째 술을 선택했다.
사람들이 다들 만족한 술자리였고, 조용한 분위기도 좋았다. 일본술에 대해서 정말 많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왠지 모르고 먹으면 그냥 그런데 알고 먹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는 그런 기분?
신촌 메인 거리에서는 좀 떨어진 곳에 있어서 더 조용한 것 같고
내가 마신 것과 같은 비싼 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우리나라 술도 파니
친구들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만한 좀 다른 분위기의 술집을 찾는다면 강력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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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신촌 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14만원에 덜덜덜 했는데 마지막에 반전이.. :$
두병에 20만원에 싸게 먹었.... ('ㅁ')
대전의 일본 술집은 '우마이'를 말하는 건가?
아 어엉 맞네 맞네~
일본 술도 결국은 양주-.-
1 서양에서 들여온 술. ≒서양주(西洋酒).
섬 사람들은 영국인들이 준 양주를 단숨에…마시고는 창자에 불이 난다며 길길이 뛰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2 서양식 양조법으로 만든 술. 위스키, 브랜디, 진 따위를 이른다.
양주 한 병
술집에서 양주를 시키다.
나도 사주세요~
오꼬노미야끼~ 오꼬노미야끼~
ㅎㅎ; 우리 20만원 어치 술 마실까 +_+
신촌가면 사주는거냐?
분당가면 니가 다 사주냐;;?
신촌가면 익살이가 사주고 분당가면 듀형이 사주는거구나 :$
ㅋㅋㅋ
아껴뒀다가 교수님이랑 펩 밥 먹을때 풀걸 ㅋㅋㅋ
근데 연구실의 좋은 소식은 뭐예요? 궁금 ^-^
아, 그리고 세번째 사진 깨져요 ㅋㅋ
ㅎㅎ; 교수님이 펩이랑 밥도 먹나보지;
음 난 세번째 사진 멀쩡한데 +_+
연구실 좋은 소식이야 여기 쓰기도 그렇고 넌 모르는 이야기야 ㅋㅋ
아!! 맛있었겠다.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술이 정종인데 말이야 쩝;;;
여기서는 슈퍼같은 데서는 술도 안팔고 밖에서 술 마시는게 금지되어 있어서
괜히 술이 땡겨
오홍! 어인일로! 행차를 ㅎㅎㅎ;
밖에서 술마시는게 금지라니 -_-;;
그런 이상한 동네가 있어;;
12월에 오면 같이 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