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예전에 주공공이 건물과 그 바로 옆에 있는 횡단 보도 사이에 있는 골목으로 올라가면 아소산이라는 일본 우동가게가 있더. 단지 일본 우동만 파는 건 아니고 돈부리나 머 그런 비슷한 식의 음식들을 판다.

내가 처음 가본건 대학교 2학년때인가, 3학년때 어떤 어이없는 염장 커플을 만난 날 갔는데 (그때 이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몇명이 알만한 사람인 모군이 정말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그때가 한 오후 3시 정도 되었었다. 근데도 자리가 없어서 바로 못들어가길래 이게 무슨 음식점이길래 이러나 싶었는데 안에 들어가서 먹어보니 딱히 그렇게 맛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첫 느낌.

그리고 1년 정도 후에 한여름 또 찾아가서 먹었는데 그땐 냉우동을 먹었다.
평범하게 생긴 냉우동을 딱 한번 국물을 숫가락으로 먹었는데 우동이 너무 짠거다. 이게 무슨 간장도 아니고-_-a 궁시렁궁시렁거리면서 먹다보니 의외로 맛있었다. 나중에 그 맛이 생각나서 찾아가곤 했는데 그 후에 바빠서 대전에 쳐박혀 있다가 얼마 전에 기회가 되서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예전에는 1층에서만 했던 아주 작은 가게였던 것 같은데 2층까지 점포 규모를 늘렸다. 1층보다 훨씬 넓은 2층에도 사람이 꽉찰 정도로 사람이 많긴 많더라. 근데 1층에 딱 들어가니까 바로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더니 2층에서는 정말 좁은 공간에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는거다. (예전에는 1층 건물 밖에 앉아서 기다렸었다) 그리고 또한 인사도 제대로 안할뿐더러 번호표랑 메뉴판 ㅤㄸㅣㄱ 주고 말도 제대로 안한다.

매장 상태도 전체적으로 지저분하고, 종업원이 휴지 몇개 줍는듯 하더니 쓰레기통에 넣으면서 한뭉치 떨어뜨렸는데 다시 줍지도 않더라. 보면서 너무 이상했다. 강남 한가운데 영등포 시장에 있는 떡볶이집 같은데 온 기분이랄까.



음식은 왼쪽 위에서 부터 돈부리, 1000원내고 추가로 시킨 우동, 그리고 오른쪽 아래는 맛있다고 앞에서 이야기한 냉우동.

돈부리는 대전에 있던 기시맹 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구드프랑스의 돈부리보다는 훨씬 나은 맛. 그래도 많이 기대했는데 그냥 그랬다. 냉우동은 예전처럼 짜면서도 시원한 맛. 여름엔 이런 걸 좀 먹어줘야하는 것 같다.

강남에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2층으로 확장해서 장사를 이렇게 하는 걸 보면서 실망했고 맛은 그나마 그냥 비슷한 맛이라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고 사람들은 여기 와서 야끼 소바를 많이 먹는 것 같다. 나도 전에 먹어봤는데 괜찮았다.
맛있는 집이지만, 서비스는 기대하지 말라. 괜히 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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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8월 24일 15:33 2005년 08월 24일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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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sanghee 2005년 08월 24일 16:05

    어느 해 겨울, 너무 추워서 들어갔다가 의외로 맛있어서 몇 번 더 갔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변했나 모르겠군요..^^

  2. 꽃순이 2005년 08월 24일 16:26

    '강남 한가운데 영등포 시장에 있는 떡볶이집에 온 기분'
    딱 머리속에 그려지는데요? ㅎㅎㅎ

    저도 꽤 오래전에 한 번 들러본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보니 강남을 안가본 지도..ㅡㅡ;;

  3. 익살 2005년 08월 24일 18:25

    isanghee // 저도 처음에 먹어보고 구석에 있는 작은 가게가 의외로 맛있어서 당황스러우면서도 괜찮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좀 많이 실망했네요 >_<

    꽃순이 // ㅎㅎ;; 그냥 영등포-영등포 시장에 있는 떡볶이집이 더러우면 그런가보다 할텐데 강남에 있고 앞에는 깔끔하게 생긴 가게가 저러니 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

  4. 해트로 2005년 08월 25일 00:22

    요즘 들어서는 아무리 맛있어도 서비스 개판인 곳은 용서가 안된다.. -_-;;
    그래서 그런지 사람 많은 식당도 별로 가기가 싫더라구.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이나 사 먹을 운명인가 -_- 줵일슨

  5. qbio 2005년 08월 25일 00:48

    흠- 늦은 시각에는 여기에 들어와서는 안 될 듯 하군요.
    간신히 참고 있던 배고픔이 폭발해 버렸습니다 ㅜㅜ

  6. 익살 2005년 08월 25일 07:30

    듀 // 당신도 -_- 성격이 안좋아서 그래
    나도 저기서 먹으면서 먹는내내 궁시렁 거렸-_-;;;;


    qbio // ㅎㅎ ^^;;

  7. 녹차 2005년 08월 25일 12:46

    그집에서 좀더 올라가면 아소산 2호점도 있다 -_-;; 얼마나 잘되면.
    야끼우동 먹어봤는데 좀 느끼하고. 밍밍하긴 한데. 먹을만.;;
    제일 맵게 해달랬는데 정말 전혀! 맵지 않아서 왕실망;이었던 기억이 나네;;

  8. Jihae 2005년 08월 25일 14:52

    나도 아소산에선 한 번도 안먹어보고, 아소산 2호점에서만 몇 번 먹어봤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던데? ^^;;; 서비스는 그럭저럭,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오히려 더웠던 게 기억이 나.

  9. 익살 2005년 08월 26일 08:38

    녹차 // 허허 -_- 니가 맵게 해주세요 했는데 안매워서 실망이였다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전혀 참고가 안된다 -_-....

    지혜 // 흐. 제가 갔을때가 사람이 엄청 많을때라 그런가봐요
    그리고 제가 그런 부분에서 까탈스러운 면이 -_-;;
    (성격이 좀 -_-..)

  10. 지워니~ 2005년 08월 27일 21:22

    어~나두 먹어본거다~ 역시 냉우동이 짱이죠?+_+히힛

  11. 익살 2005년 08월 28일 11:58

    얼 ㅎㅎ ;; 엉 냉우동이 제일 나은거 같더라 ~_~
    다른데 가서 냉우동 먹는거보다 또 저기가 제일 괜찮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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