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안하던 걸 만들어먹었다. 집에서 멀 해먹게 되는 날이 1주일에 하루 밖에 없을지라도, 보통 있는 걸 가지고 적당히 맨날 해먹던 걸 해먹게 되니까 새로운 걸 하지 않게 되는데 오랜만에 심야 식당이 떠올라서 가츠동을 만들었다.

저번에 이매가 새우튀김과 양파 튀김이 들어간 가끼아게동을 만들어주었는데, 직접 튀김을 만드려니까 역시나 번거로운 일이더라고. 재미있는 사실, 이매가 위에 있는 링크를 보여줘서 나도 보면서 군침을 흘리다가 몇명에게 보내줬는데, 여성들에게 보내줬을 때 모든 여성들이 다 튀김을 직접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 튀김 만들 생각을 하면서 어렵겠다~ 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나는 저 링크를 보자마자 튀김은 사고 소스 좀 사면 쉽겠네. 라고 생각했다. 어머니의 정성이 들어간 요리.. 라는 뜻은 확실히 남성성향에는 별로 해당되지 않는걸까.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그래서 나는 튀김을 만들지 않고 그냥 샀다. 백화점 지하에 가면, 돈까스만 따로 파는 집들이 있다. 롯데 백화점 지하에 가니까 1인분 (한덩어리)에 2천원에 팔더라. 바삭바삭하고 따듯하고 퀄리티도 괜찮았다. 2인분 만들기도 쉽고~

준비물 - 돈까스 두 덩어리, 양파 하나, 츠유 (농축), 육수, 맛술, 달걀, 밥.  
육수랑 맛술은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츠유는 있어야 할 듯. 다른 걸로 맛을 내는 경우도 있다지만, 이게 훨~~씬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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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 츠유 + 물 + 육수 + 미림


이게 2인분을 위해서 소스를 만드는 것이고, 농축 츠유랑 물은 1:1.5 정도로 섞었다. 어차피 끓이고 쫄이니까 1:1 정도로 바뀔 것이니까. 그리고 육수는 큰숫가락으로 한숫가락 정도 넣었다. 정말 진하더라고. 그리고 양파를 위에 사진처럼 썰어서 넣고 끓인다. 아! 그리고 미림도 한 수저! 그래서 총 다 들어간 걸 합치면 아마 집에서 쓰는 중간 사이즈 머그 잔정도 될 꺼 같은데, 이건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에 따라서 편차가 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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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 롯데 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돈까스


와이프님이 수고해주신 돈까스 준비. 사온 돈까스를 썰기만 하면 된다. 물론 가지런히 자르는 건 내가 못하는 일이니까 수고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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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넣고 끓이는 중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넣는다. 계란은 2인분에 3개를 준비했는데, 나중에 먹고 보니 1인분당 2개씩은 필요한 듯 하다. 내가 먹은 가츠동 집에는 계란이 항상 풍부했던 것 같다. 일본에서는 먹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계란은 너무 익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그냥 불을 꺼버려야 하니, 잘 보고 계시길.

아! 그리고 계란을 넣기 전에 적당히 풀어준다. 완전히 풀필요는 없고.. 노른자가 동동 떠있는 가츠동은 먹어본적이 없으니, 노른자가 적당히 분해(?)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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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가츠동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가츠동 *_*
내가 먹어본 돈부리나 기시맹에서 먹었던 가츠동은 내가 지금 만든 것보다 돈까스는 좀 적었고, 계란은 좀 더 많았으며, 계란은 좀 더 덜 익혀져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좀 단 맛이 난 것 같았는데 나는 그런게 좀 부족한 것 같네. 단 맛은 설탕을 넣는 게 아닐테니, 양파에서 단맛이 나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고. 그렇다고 양파를 더 넣는 것도 아니고 -_-a

* 관련 링크
네이버 키친에 있는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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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래용 2010년 02월 02일 15:35

    앗, 저도 글 다 읽기 전에 귀찮게 저걸 어떻게 튀기셨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입니다요 ㅋㅋ

  2. redragon  2010년 02월 02일 16:41

    와아~ 맛있게 보여요! >_<
    느닷없이 구드 프랑스의 돈부리가 생각나서 답글 남깁니다. ㅎㅎ

  3. 2010년 02월 02일 17:57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 직접 만들고 싶은 생각 1g도 안든다. 맛있는데 가서 사먹거나 안먹고 말 듯. (누굴 먹일 생각을 하거나 누구랑 같이 만들거나 하면 직접 만들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 엄마랑 돈까스나 탕수육 만들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많아서..)
    + 양파를 볶으면 달달한 맛이 나지 않을까?

    • 익살 2010년 02월 03일 12:44

      원래 레시피에 설탕이 들어가기도 한다더라 >_<a
      볶아서 넣는건 아니였던 것 같아서;;

      ㅎㅎ 럽도 직접 만들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군

  4. 비밀방문자 2010년 02월 02일 18:1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익살 2010년 02월 03일 12:45

      ㅎㅎ 안녕하세요~
      저는 수내 두산위브에 살고 있답니다 >_<a
      전에는 말씀을 못드렸지만, 남편분의 전 회사와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5. fifalter 2010년 02월 03일 09:19

    요리도 선택적 아웃소싱의 시대? ㅎㅎㅎ
    혼자~둘이 사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는,
    니치 블로그를 열어주세요. ㅎㅎ

  6. 행복한아이 2010년 02월 03일 10:27

    맛있었어!! ^^!! 다음 요리 타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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