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째 열린 태터캠프를 다녀왔다. 업데이트 라인업도 들을 수 있고, 티스토리를 한번도 안써봐서 그쪽 이야기도 좀 들어보고, 정석이형한테 인사도 하고,, 겸사 겸사.
bof 형식으로 있을 것이라던 태터캠프는 발표가 줄어서 그냥 한 세션으로 합쳐졌고, 그러다 보니 그냥 발표 형식이 되었다.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는데 그래도 꽤 많은 분들이 와주신 것 같았고, 사람들끼리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처음 갖았다. 태터캠프에 여러번 참석했고,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아는 분들도 계시지만,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만한 성격도 아니고, 내가 (이즈로꼬 외) 다른 곳에 가서 블로깅을 많이 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 블로그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항상 뻘쭘하다. 처음온 승화는 그래도 잘 놀던데, 오히려 내가 더 뻘쭘해하는 듯.
발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는데, 역시 가장 재밌게 들은 것은 textcube.com 이야기.
추천 블로그와 트랙백을 날릴 곳을 추천해주는 시스템 및 몇가지 지능형 시스템에 대해서 TNC 의 이동하님께서 소개해주셨다. 정석이형한테 똑똑하신 분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어서, 더 재미있게 들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발표도 잘하시고 내용도 재미있어보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지능형 추천 시스템 같은 것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성능의 발전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얼마나 바꿀 수 있고, 시스템이 추천해준다. 라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약간의 꺼림찍함 같은 것을 얼마나 이길 수 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깊숙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이냐가 중요한 것 같다. 나의 글을 분석하여, 내 성향을 밝혀서 사람을 추천해주는 시스템 vs 그냥 단순히 페이스북처럼 친구의 친구까지 보여주는 시스템. 둘다 추천서비스이고 한쪽이 훨씬 만들기 어려운 서비스이지만, 페이스북 방식이 더 좋아보인다. 추천 시스템, 지능형 시스템이라는 키워드는 확실히 기술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개념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애인스러운 비서라는 컨셉을 말씀하신 것을 보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티스토리 베타의 새 화면과 텍스트큐브닷컴의 화면 레이아웃들을 보았는데, 둘다 괜찮아보였다. 텍스트큐브, 티스토리, 텍스트큐브닷컴 이 세 개가 기능적으로, 디자인적으로 너무 비슷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확실히 차별화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다들 특색있는 서비스, 시스템으로 발전하여서 사람들에게 고르는 재미를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불만사항 두 가지.
한가지는 네이버 블로그에 관한 것. 발표 시간에 나왔다기 보다는 각 세션마다 질답을 하면서 네이버 블로그와의 비교에 대한 이야기가 몇번 나왔다. 그리고 몇몇 분들이 네이버 블로그 = 펌글 블로그 수준으로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참 실망했다. 네이버 블로그에 스팸이나 펌글이 있겠지만, 티스토리 역시-_-신문스크랩해서 구글애드센스 달아놓은 블로그가 많다. 다양성 측면에서도 아이폰 나왔다고 아이폰 이야기로 도배되는 이쪽 블로그 세상보다는 음악이나 발레? 이런 것까지 다양하게 올라오는 네이버 블로그가 컨텐츠의 다양성 측면에서 다른 블로그들보다 우위이다. 텍스트큐브, 티스토리 이런 약간 어렵게 생긴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쓰고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깔보면 안된다. 재즈나 클래식, 팝송 들으면서 댄스음악 듣는 사람을 무시하는 그런 비뚤어진 지식인들이 모인 자리처럼 느껴져서, 살짝 더 불편했다.
두번째는 발표 자료에 관한 것.
맥퓨처님의 발표 자료 정말 재미있었다. 발표하실 때 순간 순간 자료 넘기시는 타이밍도 좋고, 밤에 급조하신 것이라고 말하시면서 좋은 발표를 해주셔서 정말 부러웠다. 내가 학회에서 가장 부드럽게 발표할 수 있었던 UX 관련 발표는 1년동안 머리 속에 박고 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발표 자료를 그 전날 급조했다면 아마 정말 택도 없었을 듯. 근데 발표 자료에 약간 야한 사진이 있었다. 시선이 집중된다는 느낌의 사진으로 남자들이 여자 가슴을 곁눈질하는 모습이었는데, 오픈된 장소에서 그런 사진을 보는 것은 재미있긴 하지만 역시 부담스럽다. wisia 에서 하지 말아야 할 언행으로 나는 "민망한 질문" 이라는 걸 넣었었는데, 아무리 회사나 집에서 내 모니터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아무도 감시하지 않지만 홈페이지 메인 같은데 민망한 질문이 떠있으면 좀 싫더라. 착한 척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지의 일은 음지에서 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이즈로꼬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SKT 에서 오신 이현채님과 구글에서 오신 유경상님도 뵐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ㅋㅋ 아, 그리고 이즈로꼬에 추가 하드를 달기로 하고, 서버 담당하시는 분께 하드를 부탁드렸다. -ㅁ- 큰 숙제를 한 기분. 이것으로 태터캠프 일기 끝!
PS.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대해서 추천해주는 부분은 hanrss 와 친구가 보고 있는 rss 에 상당히 많이 의존하는 듯 하다. 그리고 hanrss 의 구독자수는 확실히 단순히 클릭수, 방문자수보다 블로그의 퀄리티를 측정하는데 객관적인 평가 자료가 될 수 있어보인다. api 를 통해서 바깥에서 그 정보를 볼 수 있으면, 꽤나 중요한 정보일 듯.
PS2. 사람들 참 다른 분들과 이야기 많이 하던데. 몇번 갔는데도 여전히 -_- 어색하다
난 학교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거지 참 신기할 따름
* 익살 블로그내 관련 링크
늦은 태터캠프 후기
태터캠프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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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태터캠프라니... 부럽습니다. ^^ (전 주말 내내 연구실에 있었는데... orz) 텍스트큐브닷컴을 아직 제대로 써보지 못했지만- 메뉴 구성이나 다른 사람들의 사용을 보면 상당히 재밌어 보였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도 잔뜩 들으셨겠네요.
네이버에도 좋은 블로그가 많은데 태터나 이글루스 사람들이 왠지 네이버 블로그를 하급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죠. 펌질도 있고 어린 학생들이 많이 써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저도 주말 내내 연구실에서 지낼 시절에도
태터캠프는 갔었죠. 서울이 좋긴 좋네요 >_<
이번 태터캠프에 갔더니, 고등학생분들이 몇분 오셨더라구요 ㅎㅎ
어린 학생이야기를 하시길래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ㅋㅋㅋ 현채형 잘지내신데?ㅎㅎ
현채님 잘 지내시지 ㅎㅎ
현채 종종 보는데 담에 보면 불대도 잘 산다고 전해주마 ㅎㅎ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만한 성격도 아니고,'
이미 그런 곳을 간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사교적이라는 거 아닌감 ~_~ㅋ
난 사람들이 무서워서.. :$
뭐 사람들도 날 무서워하니 별로 손해보는 느낌은 아니군 ;;
그리고 프리젠테이젼에 대한 좋은 블로그
http://www.presentationzen.com/presentationzen/
최근에는 'Presentation Zen' 책도 나왔더만.
사야되는데.. 쩝 리스트에만 넣어두고 있음 -ㅅ-;
그냥 편한 마음으로 가는데, 가서 앉아있으면 어렵더라고 - -
사이트 추천 감사
부족한 발표에 대해 좋게 평가를 내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제(?)의 그 사진은 올림 Olimpus E-3의 광고사진인데요.. olimpus e-3 autofocus라는 내용으로 구글링 하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원래 그 광고의 의도는 매우 빠른 속도의 autofocus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었는데 발표 당시 브랜드를 보여주지 않고 처리하다 보니 내용 전달 상 오해를 불러 일으킨 듯 합니다..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미숙하게 처리한 제 귀책이고요.. 다음부턴 이런 부분은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재치있는 광고 사진이지만 남자분들이 많이 계신데 화면이 다음장으로 빨리 안 넘어가서 살짝 낯뜨거웠어요 >_< 제가 남자친구한테 투덜거렸던 부분인데 신경써서 답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발표 잘 들었습니다. 매끄러운 진행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휼룡한 후기내요.
특히, 네이버를 팸통으로 비하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원체 비대하다보니,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는데 그게 전체인 것처럼 일반화하는 것을 문제가 있지요. 지금의 네이버 블로그는 중국과 좀 비슷한 것 같기도하고요. 문제는 그 일부 조차도 숫자가 어마어마하다는 거겠죠.
그리고 hanrss는 구독자 수를 API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보세요. http://www.hanrss.com/help/api/
답변 감사합니다 ^^
트랙백 주신 후기도 잘 보았습니다~
hanrss api 링크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