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여운 팬더
아이들이 가득한 영화관에서 본 것치고는 아이들이 몰입이 잘 되었는지 몰라도, 그럭저럭 잘 볼 수 있었다. 옆에 앉은 애가 툭툭 스포일을 던지는 것 빼고는. 영화는 훌륭했다.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에 볼 거리가 많았고,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따른 코메디, 그리고 액션 장면들은 충분히 훌륭했던 것 같다.

우연한 기회
전반적으로 불만스럽진 않았으나, 영화 결말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스포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쿵푸 팬더는 스토리가 그렇게 궁금한 영화가 아니였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 사이에서 고민하는 푸의 모습이 전반적인 스토리의 격을 높혀주는 부분이었지만, 단순한 스포츠 만화 이상의 스토리는 아니였다.
주인공의 평범한 삶 → 우연한 기회에 얻은 찬스 → 위기 → 위기2 → 문제 해결
전반적인 스토리는 이렇게 가고 있는데, 마지막 결말에서 나오는 용문서에 대해서 약간의 불만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용문서에 써있는 내용의 차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레벨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 용문서에 진짜 비법이 써있음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용문서를 읽고 쿵푸가 힘을 얻음 - 용문서에 아무것도 써있지 않음
현재 스토리. 모든 힘은 너에게 있음 - 용문서에 퀴즈가 써있음
생각할 수 있는 다른 스토리. 무언가 한 뎁스 더 숨어있었으면 어떨까?
힘들게 얻은 보물에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는 내용은 꽤나 많이 볼 수 있는 스토리이다. 약간은 허무하지만, 힘들게 얻으려고 노력했으나, 이미 네가 다 가지고 있다. 머 이런 이야기는 정말 흔하다. 무협 만화 같은 것에 보면, 높고 험한 산에 무언가를 얻으려고 올라갔는데, 그 무언가는 아무런 존재가 아니였고, 높고 험한 산에 올라가면서 자기 자신을 숙련시킨 것이 진정으로 얻은 것이다 류의 이야기가 많다.
90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내용을 담기가 어려웠겠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자신이 원하는 삶 사이에서 고민하는 쿵푸 말고, 클라이막스에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용문서에 무언가 좀 더 숨은 스토리를 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인디애나 존스 "최후의 성전" 시리즈에 보면 마지막 성배를 찾는 과정에서 성배가 가장 화려한 잔이 아니라, 가장 단순하게 생긴 잔이라는 하나의 퀴즈를 숨겨놓았다. 그러나 최근 시리즈에서는 마지막에 외계인 미이라를 꼽으니까 그냥 끝나는 ... 약간은 허망한 스토리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쿵푸 팬더에서도 아무것도 써있지 않은 문서의 뜻을 알기 위해서 주인공과 아빠의 대화라는 재미있는 요소를 넣어놨지만, 처음에 용문서가 비어있는 것을 보면서 대부분의 관객이 이 정도의 결말을 예상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아쉬운 것이다. 또한 주인공 푸가 최종적으로 깨달음을 얻어서 탄력으로 인한 맷집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물론 자기 자신에게 숨은 힘이 있으니까 자신의 스타일로 해결하는 것이겠지만), 마지막 기술을 익히는 것에 대한 조금의 재미있는 인과관계가 있었으면 더 좋은 스토리가 아니였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토리가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 진진한 초반, 튼튼한 인과관계, 약간은 생각하지 못한 결말의 요소가 잘 어울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생각하는 부족함에 대해서 궁시렁거렸으나 영화는 재미있었고 기대이상이었다 ^-^
* 관련 링크
씨네21 리뷰 훌륭한 수련을 거친 고수의 손길 <쿵푸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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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주말에 남친이 쿵푸팬더 보고왔단 말에 부러워 죽을 지경이었는데 여기도;;;; 저도 영화관 가고 싶어요 T.T
>_<a 아니 독일엔 영화관 가기 힘든가요 +_+
영어는 쉬워서...쉽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ㅎㅎ;;
요즘 쿵푸펜더가 대세?ㅋㅋ
워낙 단순하고 유쾌해서 여기저기 얘깃거리가 되는듯 ㅎ
ㅎㅎ 그러게요
헐크도 재미있어보이던데, 쿵푸팬더 이야기만 잔뜩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