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조교를 하면서 학생들은 한학기의 시간 동안 정말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정제한다. 아이디어를 무작정 뿌리기도 하고, TRIZ 같은 방법론을 통해서 신기한 조합을 만들어보기도 한다. 벤치 마킹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만드는 비용이나 효과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한다. 항상 보면, 머리는 참 좋은 학생들인데 과정을 무시하는 조들이 있었다. 이건 리서치를 해보지 않아도 뻔한거야. 이렇게 힘들게 도표 안그려도 결과는 뻔한데.. 아이디어를 같이 내는 시간 없이 그냥 각자 나눠서 숙제하자... 이렇게 생각하는 조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방법론을 차근차근이 밟아, 자신들의 아이디어에 대해서 고민을 한 학생들과 자신들의 센스를 믿고 혼자 숙제를 하는 학생들과의 차이는 확연하였다.
![]() | 이노베이션 신화의 진실과 오해 - ![]() 스콧 버쿤 지음, 임준수 외 옮김/한빛미디어 |
스콧 버쿤의 "이노베이션 신화의 진실과 오해"에서 보면, 가장 첫 챕터에 이노베이션은 마법의 순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법의 순간이라는 뉴튼의 사과처럼, 뉴튼 앞에 사과가 떨어졌기 때문에 중력을 설명할 수 있었다. 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자료에서 이노베이션이라 찰나의 순간, 상황에 따른 통찰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구글의 이노베이션, 아이폰의 이노베이션,.. 이런 것들을 대할 때 사람들은 마치 어느 순간 무언가의 반짝거리는 순간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고, 이렇게 되어있길 원한다. 예를 들어, 과학을 전달해주는 디스커버리 같은 채널에서도 MIT 에서 새로운 저공해 연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한 교수가 휴가를 갔다가 바닷가에서 어떤 물질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이런 식의 신화적 이야기는 흔하다. 저자 스콧 버쿤은 순간의 통찰력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라고 책의 가장 첫 챕터에서 (또 그 후 챕터에서도 계속) 긴 시간을 들여서 설명하고 있다.
"기자들은 언제나 내게 예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웹을 어느 날 만들어낼 수 있었던 중요한 아이디어나 어떤 특이한 하나의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그들에게 유레카의 순간은 없었다고 말했을 때 그들은 늘 실망하는 빛을 보였다. 웹의 발명은 중력이라는 개념을 보여주기 위해 뉴턴의 머리에 떨어졌던 그런 전설적인 사과와 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첨삭에 의한, 혹은 점진적인 덧붙임에 따라 생긴 자연수러운 성장이었다." - 팀 버너스 WWW의 창시자
이렇듯 이노베이션, 그리고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는 그냥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퍼즐 맞추기를 할때 아주 힘들게 맞추는, 그리고 그 한조각을 맞춘 후 그 후가 편해지는 한조각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퍼즐을 다 맞춰야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노베이션도 마찬가지이다.
이노베이션의 진실 -> 이노베이션의 역사 -> 이노베이션의 시작 방법 -> 새로운 아이디어 ->
이노베이션을 진행할때의 어려움 -> 아이디어 찾기의 어려움 ->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 : 문제와 해결책 ->
좋은 아이디어가 꼭 이기는 것은 아님
책에서는 위의 순서로 이노베이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노베이션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역사, 그리고 아이디어 내는 방법, 이노베이션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들을 언급하면서, 충실히 레퍼를 달고 있다. 이 책에서는 큰 장점 중에 하나는 풍부한 레퍼런스와 추천 서적들이다.
책을 읽고 생각한 것 중에 중요한 것 대해서 언급해보면,,,
개인적으로 이노베이션에 대해서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법이다. 유일하게 두 번의 노벨상을 단독으로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은 아이디어를 찾는 것에 대해서 "좋은 아이디어를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생각들을 하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했다. 피카소는 그림 게르니카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8권의 메모장을 사용하였고, WD-40은 40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는 표시이다. 이렇듯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회사에서는 "우리 예산 밖이야","시간이 부족해"라는 표현들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해친다. 스콧 버쿤이 정리한 아이디어 킬러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이미 시도해봤어
- 이제껏 해본 적이 없어
- 지금은 해낼 수 없어
- 절대 가능하지 않을 거야
- 우리 예산 밖이야
- 별로 흥미롭지 않은데
- 시간이 부족해
- 경영자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안을꺼야
- 내 역량 밖이야
-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을거야
- 많은 돈이 되는 일이 아니야
- 왜 이렇게 어리석니?
- 너는 말만 안하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 이제껏 해본 적이 없어
- 지금은 해낼 수 없어
- 절대 가능하지 않을 거야
- 우리 예산 밖이야
- 별로 흥미롭지 않은데
- 시간이 부족해
- 경영자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안을꺼야
- 내 역량 밖이야
-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을거야
- 많은 돈이 되는 일이 아니야
- 왜 이렇게 어리석니?
- 너는 말만 안하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 사실들, 아이디어들, 해결 방법들을 정리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행동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는 것처럼 바로 눈에 띄는 결과물을 얻을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이야기된다. 또한 현재 주어진 문제를 정의하는데 시간을 들여서, 현재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당장 문제를 풀기 위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바로 일을 한다. 이것이 이노베이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장애가 될 수 있다.
책에서는 아이디어를 내는 전반적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어렵고, 그것에 대해서 시간을 들이고, 참을성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사실은 어떻게 보면 새로운 내용들이 아니다. 톰 켈리의 The Ten Faces of Innovation 에서도 접할 수 있으며, 이 책에 나와있는 브레인스토밍 방법에 대한 문서는 웹에서 정말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것을 참을성을 가지고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IDEO 가 잘나가는 이유는 그 사람들이 다른 회사들이 가지지 못한 생각들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서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기위해서 알고 있는 원칙들을 잘 지키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한다).
이노베이션이 왜 중요한지를 알고 있고, 이노베이션을 하는 단기 방법이 너무나 궁금한 사람이라면, 책을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책에서 말하는 것을 자신이 같이 일하는 팀에게, 동료에게 전파하고 직접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보길 바란다.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 만약 그게 독창적인 것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여러번 반복해서 우선 사람들에게 핵심을 이해시키는 게 더 필요하다. - 하워드 에이킨, 발명가
에버렛 로저스 많은 기술공학자들은 이노베이션은 그 자체로 잘 팔려나갈 것이라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명백한 혜택이 잠재적인 채택자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인식되어, 결국 이노베이션이 아주 빠르게 확산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행하게도 이런 일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이노베이션은 사실 놀라울 정도로 느린 속도로 전파 된다. - 에버렛 로저스, Diffusion of Innovation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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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반성을 하게 하는 글이로군...
Killer DEW 라 불러다오.. ( _ _;; )
ㅋㅋㅋㅋㅋ
반성해라
나는 제일 듣기 싫은게
"대다수의 사람이 그걸 원하지 않아" 라는 말
이 책 재미있을거 같네요! 지금 한국에서 책 받아보려고 막 주문하는 중인데.. 이책도 주문해야겠어요 ㅎㅎ 익살님 덕분에 일본문학에도 관심이 생겨서 주문했답니다. (이전에는 냉정열정빼곤 본게 없었거든요^^)
저는 그 블로그를 보고.. 요리를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 )
ㅎㅎㅎ
책 보고 재미있으시면 평 써주세요~ 구경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