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성 프로방스

엑성 프로방스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여자친구님과 오전에 브런치를 하고 서로 출근했다 ( -_-)a
서현에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그냥 정자동까지 한번 가보자. 라고 해서, 정자동으로 고고씽. 너무 맑은 날씨으로 인한 빨래 욕구를 참지 못하고, 빨래를 하고 옥상에 너는 바람에 약속 시간에 늦어버렸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정자동으로. =_=)a

나는 정자동을 처음 가봤는데, 새로 지은듯한 주상복합 건물들과 차길이 너무 가까이있지만 그래도 날씨 좋은 날 야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게 나름대로 괜찮은 분위기였다. 서현쪽보다 훨씬 깔끔한 분위기가 좋아보였지만, 무언가 거리에 있는 내가 좀 어색했다고 할까. 적응이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오전에 문을 열지 않은 관계로 그 옆에 있는 밖에 자리가 많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 북적거렸고, 가장자리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브런치는 12시까지

브런치는 12시까지


브런치, 샌드위치 세트들이 있었는데 브런치 세트가 한 17000, 18000원 정도였고, 파스타는 한 2만원 근처. 브런치에 나올만한 음식을 생각한다면, 브런치가 그렇게 남지 않는 장사는 당연히 아닐 것 같고, 하기가 어렵지도 않을 것 같은데 1시까지가 아니라 딱 12시까지로 제한하는 것이 좀 신기했다.

맛있었던 호박 스프

맛있었던 호박 스프


호박 맛이 나는 스프는 맛이 괜찮았다.
가서 먹은 것 중에 가장 특이하기도 하고 가장 맛있었음
스프랑 빵이 같이 나와야 하는 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메뉴가 시간을 맞춰서 잘 나오질 못하더라.

브런치 세트 메뉴

브런치 세트 메뉴


브런치 메뉴로 나오는 음식. 좀 소박하긴 하지만 먹으면 배가 부르다
그래도 좀 소박하긴 하지? 샐러드라도 좀더 많이 주었으면 좋았을 듯.
 

참고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침으로 먹었던 비슷한 식사


까르보나라

까르보나라


까르보나라를 시켰는데, 베이컨이랑 큐브치즈가 많이 들어있더라.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그렇게 확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그냥 무난했다.

정자동에 다니면서, 익숙하지 않은 동네라서 자꾸 두리번거리게 되었다.
너같은애는 들어오지마! 라고 써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다들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녀서 위화감을 주는 동네도 아니였지만, 오후에 출근하는 사람에게 낮의 이런 여유로운 환경은 어색하기도 하고, 기분이 나쁘기도 했다. 듀님 말대로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남의 여유로움을 보면서 괜히 화가 나는 듯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곳에서 서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런 느낌은 몇 번 왔다갔다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그러면 자동적으로 없어지겠지. 그리고 내가 워낙 금방 적응하는 사람이니까 또 금새 사라지겠지 싶지만, 이런 부유한 곳에 있는 느낌에 적응해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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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07일 12:51 2008년 05월 07일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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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듀듀듀 2008년 05월 07일 13:37

    그냥 익숙하지 않은 것 뿐.
    거기도 별 거 없음...

    나중에 버터핑커 팬케익에 팬케익이나 먹으러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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