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에 읽은 세 권의 책은 모두 추리소설이었다. 온다리쿠의 "불안한 동화", "유지니아", 그리고 어제 소개한 미야베 미유키의 "나는 지갑이다" 세 권을 모두 다 읽고 리뷰를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바쁘고 정신이 없다보니 책을 읽을 짬만 나서 쓰지 못하고 있다가 세 권을 이어서 써버리게 되었다. 세 권을 다 읽어보니 유지니아 > 불안한 동화 > 나는 지갑이다 순으로 재미있었다. 불안한 동화와 유지니아가 박빙이긴 했는데, 불안한 동화의 범인을 소설 중간에 알아버려서 ( -_-)a

미모의 천재 여류 화가가 있다. 그리고 화가는 죽기 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그림을 그렸다.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약간은 예감한채, 그림을 빠르게 그린다. 자신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그 후 어느 날 화가는 살해당한다.

그 후, 살해 당했을 시점 어린 아이였던 화가의 아들이 어른이 되어서, 자신의 어머니의 유작전을 연다. 다카쓰키 노리코 유작전. 이 유작전에서 이 책의 주인공 마유코는 예쁘지만 어두운 느낌을 주는 노리코의 그림들을 보다가 흐린하늘과 바다를 그린 그림을 보고 환각을 본다. 그리고 울렁거림을 느끼면서 쓰러진다. 그렇게 쓰러진 후, 화가인 노리코의 아들인 다카쓰키 뵤는 주인공 마유코한테 와서 자신의 어머니의 환생이어서 마유코가 쓰러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프롤로그에 나온 이야기. 뵤가 죽기 직전 어머니한테 "엄마,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거야?" 라고 물어봤을때 "다른 것으로 다시 태어날거야." 라고 대답한 것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인 마유코가 느끼는 영감으로, 다카쓰키 노리코의 범인을 찾는데, 마유코는 뵤에게 도움을 주기로 약속한다. 다카쓰키 노리코는 죽기 전 그림 중 몇 점을 정해진 사람에게 주라는 표시를 해놓았고, 뵤가 생각하기에 이 사람들은 분명히 자기 엄마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유코와 함께 그 사람들을 만나 그림을 주는 일을 하며, 노리코의 과거에 대해서 듣는다. 평범하면서 특별히 재능도 없고, 무언가 욕심이 없는 마유코는 남들보다 월등하게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난 여자의 환생이라는 말에 약간의 의문을 가지면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주위에 몇몇 사람들이 사건에 좀 더 휘말리고, 그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사건을 해결하기도 한다..

책 뒤표지에서 소개한 것처럼 '한 편의 아름답고 섬뜩한 그림을 보는 듯한, 낯설고 매혹적인 이야기.' 라는 말이 약간은 어울리는 이야기이다. 해변에 쓰러져 있는 여자가 될 것을 느끼고 그것을 그리는 여자. 그리고 후에 그 그림을 보면서 퍼즐 맞추기를 하는 마유코. 온다리쿠는 이 신기한 이야기를 두근두근한 시선을 거의 끝까지 유지할 수 있게 썼다. 마지막 해결 상황은 너무 홈즈스러워서 좀 싫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불안한 느낌, 약간은 스산한 기운의 섬뜩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

* 익살 블로그내 관련 링크
온다리쿠의 여섯번째 사요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년 10월 15일 14:27 2007년 10월 15일 14:27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story.isloco.com/trackback/230442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cojette 2007년 10월 15일 14:58

    아아. 온다리쿠 좋아 ㅠ_ㅠ
    이 책도 서점에서 보고 두근두근했는데. 역시 봐야겠어-_-!

  2. 비밀방문자 2007년 10월 16일 11:3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폐인희동이 2007년 10월 18일 19:09

    온다 리쿠의 소설은 약간 어둡지만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4. *Dueie 2007년 10월 19일 15:34

    양주이야기, 시험포스트가 올라갔습니다!
    방명록에 글을 남길까 했는데...
    저도 방명록을 체크 안하기 때문에...
    읽어보시고 어떠신지 말해주시면 좋겠어요.
    번거로우실테지만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비밀글 (Secre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