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몇달 전에 모 상무님과 교수님, 다른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 들은 말이 있다. 그때 별로 기억에 남을만한 것이 없었는데 단 하나. "이노베이션이라는 것은 낯선 경험에서 나온다" 라는 말.
사람은 보통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예상한 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면서 익숙해지고 무뎌지는 것이 인지상정. 여행이 사람에게 주는 가치는 일상을 통해 무뎌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데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러시아>모스코바 출장을 오면서 생각했던 것이,, 아무리 힘들고 지저분하고 좀 위험하더라도 최대한 경험하고 오겠다 라고 마음먹었다.
그 중 하나가 모스코바의 지하철이다. 세 개의 여행책자를 대강 속성으로 봤는데, 모스코바의 지하철은 더럽고 위험하기도 하니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자, 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거기다가 삼성 주재원분과 이야기해보니, 여기 오신지 1년이 조금 넘었다는데 지하철을 타보신적이 없었다.
교수님이 떠나신 후 남겨져서, 이제는 우리끼리 움직여야 하고, 거기다가 여행 준비도 거의 못해서 머가 먼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지하철을 타려니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택시는 흥정을 해야 한다고해서 쥐쥐~ 호텔을 떠나 새로 잡은 민박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Romir 라는 회사로 고고.
지하철 역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전반적으로 조각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역이었고, 오래되서 운치있어보였다. 지하철 표는 17루블 정도 하는데 한장을 사면 얼마나 많이 가든지는 상관 없음. 우리는 10개짜리 패스를 끊어서 세 사람이 번갈아 찍고 다녔다. 어차피 나갈때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상관이 없음.

표사면서 뿌듯

아르바뜨 거리의 지하철역

아침이라 아직 신남
환승하는 복도도도 상당히 길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잘 모르게 생겼다-_-
사람이 많으니 일행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길.

지하철 내부
이렇게 아침에 지하철을 두정거졍 타봤고, 나가면서 "딱 두정거장 타니까 좋네" "탈만하네" 라고 이야기했으나, 리서치업체에 갔더니 차로 이동하지 않고 지하철로 움직이더라. 그 냄새나고 걸어다니기 힘든 지하철을 각 노선의 종점을 두번이나 찍고 모스코바 지하철에서 다른 지하철로 갈아타보는 경험을 했다는... -_-a 10개짜리 패스를 하루에 두개나 샀다.
하아, 오늘도 이제 인터뷰 나가야 하는데 오늘은 3 세션이란다. ㅠ_ㅠ
사람많은 지하철이 겁이 나는구료. 무서운 느낌은 좀 없어졌다. 그냥 편하게 지하철에서 존다. -_-... 사람들이 동물원 원숭이처럼 보는 것도 익숙. 그럼 다음 이시간에 또만나요~
PS. 모두들 우리나라의 지하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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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의 지하철도 덥고 창문이 열려있었다.
하하. 글쿤요. 밀라노도 가보시고 *_* 갱장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좋다'라고 느낀데는 아직 워싱턴DC밖에 없었음 ㅋㅋ
오호. 지하철 어디어디꺼 타봤는데 그렇게 비교가 되느뇨? *_*
서유럽+일본+미동부 정도? 지하철 잘 지을만한 데가 더 있으려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