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일이라 전시회는 사람이 많았고, 큐레이터분이 설명해주실 때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이동하고 이야기를 들었다. 큐레이터분이 전시 초반에 설명해주신 말 중에 앤디워홀의 작품은 '감춤과 드러냄의 미학' 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우리가 많이 아는 마릴린먼로의 얼굴 같은 경우는 섹시함을 완전히 밖으로 드러내고 얼굴의 인간적인 느낌 같은 것은 감춤으로써 섹스 심볼로써의 이미지만을 강조한 그런 그림이라고 하더라. 이데올로기라는 말은 우리가 아는 정치적, 또는 이념적인 것을 표현하는 그런 말이 아니라, 사람과 물리적 세계사이에서 생기는 관념에 대한 고찰을 하는 학문에 대한 용어에서 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평범한 것들과 사람들 사이에서 생기는 관념을 자기가 강조하고 싶은 것들을 완전히 드러냄으로써 표현했기 때문에 이 사람의 작품이 인정받는 것 아닐까.

캠밸수프랑 같이 유명한 브릴로 박스
명화를 마구 프린트한다던지, 자신의 작품을 쉽게 쓸 수 있도록 허락한다던지, 무언가 흔히 생각하는 예술가의 느낌을 확실히 벗어던진 앤디 워홀은 처음엔 약간 거부감이 생기지만, 사실 가장 정직하게 예술을 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큐레이터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앤디 워홀이 유명세를 타면서 유명한 사람들이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하면 앤디 워홀은 ..... (나는 여기서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다) 기꺼이 수락했다고 한다. 그리고 각기 다른 색으로 3장을 원했다고 한다면, 그림을 찾으러 왔을때 4장을 미리 만들어놓고, 4장에 500에 가져갈래요? 3장에 400에 가져갈래요? 라고 하면 갑부들은 주저없이 4장을 가져갔다고 한다. -_-a 장사꾼으로써의 멋진 마케팅 전략.

전시 2층에는 주로 사진이나 다른 것들이 있었는데, 내가 가장 주목해서 본 것은 앤디워홀의 여자친구라는 사람이었다. 예쁜 얼굴이었는데, 마약으로 죽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앤디 워홀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나한테 남긴 건 없나요?" 라고 물어봤다는 그런 이야기. 이 사람들의 관계란 어떤것이었을까 궁금했는데, 이 이야기를 '팩토리걸'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 이어서)
ps. 앤디 워홀의 작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재미로 한번 해보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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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낚였다 -_-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잖아 ㅠ_ㅠ
2편을 쓰다가.. 영화 프로를 보고 왔지;;
앤디워홀 전시회는 랴빠 동료가 초대권 2장을 주셔서,
엄마 둘이서 아기들 델고 평일 낮에 관람을 하러 갔드랬죠.
작품 하나하나 모두 경보장치가 붙어있어서, 그걸 덥치려는 아이들 단속하느라 엄마들은 볼 겨를이 없었죠. 안내원들도 저희를 계속 예의주시하고..ㅡ.ㅡ;;
급기야 아이들이 코카콜라 박스가 든 작품을 밀어버리는 바람에 경보 울리고, 안내원들 쫓아와서 도망치듯이 나와버렸습니다. 그게 망가졌다면??? 휴~
앤디워홀~하면 저는 진땀나요.ㅋㅋ
ㅎㅎ;; 글쿤요
안그래도 갔을때도 경보장치가 아주 자주 울리더라구요-_-
작동 오류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보네요;;